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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두, 하태임

조선미디어그룹 유일의 아트 전문 매체 <아트조선>은 대한민국 문화지형도의 중심인 서울 광화문에 동시대 예술 복합문화 플랫폼 ‘아트조선스페이스(ART CHOSUN SPACE)’를 2022년 1월 개관한다. 이에 2022년 상반기동안 개관 특별 기획전 시리즈를 연속으로 선보인다. 개관전 시리즈의 첫 주자는 하인두(1930-1989)와 하태임(b.1973) 두 작가의 부녀전(父女展) 《잊다, 잇다, 있다》로, 1월 20일부터 2월 19일까지 열린다.


전시 타이틀 《잊다, 잇다, 있다》의 세 동음이의어는 각각 과거(잊다)와 현재(잇다) 그리고 미래(있다)를 의미한다. 과거의 유산과 기억이 현재의 작업 행위와 전시 기획을 통해 한데 엮여 미래의 창발(創發)을 도모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하인두·하태임 부녀가 작품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첫 전시로서, 40여 점의 회화작업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며, 특별히 하태임 작가가 부친 하인두 화백을 그리며 오마주한 신작 <Un Passage No. 211062>, <Un Passage No. 211014>를 최초로 공개한다.


한국 현대미술의 1세대 추상화가이자, 한국 전통문화와 불교사상에 기반을 둔 기하학적 색면 추상에 몰두했던 청화(靑華) 하인두는 강렬한 동양적 색채를 캔버스에 쌓아 올려 모던한 화면을 완성했다. 또한 폐쇄적인 관념의 울타리를 벗어나 폭넓은 동양적 사상과의 융합을 모색했다. 불화, 단청, 민화, 무속화 등 전통적인 한국의 아름다움과 그에 내재된 본질과 정신성을 캔버스에 담아내고자 했으며, 장식적인 색상과 화면의 구성적 신비감, 그리고 생성과 확산의 표상의 종교적 내지 철학적인 뜻을 작품 속에 구현했다고 평가 받는다.


하태임 작가는 양친 하인두 화백과 류민자 화백의 영향으로 미술이 일상인 환경에서 성장했다.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부모님의 작업과는 구별되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캔버스에 펼치고자 힘썼다. 그 노력의 결과로 컬러밴드 작업 《Un Passage》연작을 완성해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이는 동시대 미술애호가에게 사랑받는 대표작으로 꼽힌다. 매끄럽게 바탕색을 칠한 캔버스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곡면의 색띠를 여러 번 덧칠해 표현한 작품으로, 컬러에 따른 작가의 메시지와 감상이 담겨 있다. 화폭을 채운 곡면의 색띠는 리듬감과 운율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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